나의 방식으로, 나의 길을 가는법/나를 빛나게 하는Mindset

행동이 어려워 그 자리에 갇혀있는 당신에게 <시작의 기술>

D. CELINA 2022. 2. 6. 20:20

나는 INFP 다.

MBTI 는 할때마다 비슷한듯 다른게 나와서
ENFP 나 다른 유형이 나올때도 있지만

‘나’ 라는 사람이 가지는 근본적인 성향중에 하나로
완벽주의가 있는데, 자라면서 늘 나는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을까, 예민할까, 게으를까 하는 self criticism 을 가슴 한구석에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애정하는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 상담소 에피소드 중 초아님의 에피소드를 보다 문득, 나 자신을 마주 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오래된 어려움을 풀어내는 단서들은 이렇게 기대하지 않았을때 기분좋은 우연과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 제자리에 갇힌 듯한 답답한 기분이 들때 |

 

나는 10대 20대를 통틀어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다.
인턴쉽도 남들보다 두배로 더 좋은 회사에서 하기 위해 노력했고 각종 공모전의 상장들과 굵직한 대외 활동들이
내 레쥬메에 한줄 한줄 쌓이는걸 보는건 내 가장 큰 기쁨이자 낙이었다. 

나는 성공하고 싶었고 나의 가장 빛나는 모습이 서둘러 되고 싶었다.
그 하나의 목표 아래 숨가쁜 삶의 경험들이 차곡이 쌓여 갔다.

결과만 놓고 보면 성과도 꽤 좋았고 인턴쉽을 할때도
SKY 아니면 해외 유명 대학을 나온 내 동기들에게도 이력만으로는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독특해서 눈에 띌 정도로 내 열정만큼 레쥬메는 반짝였다.

그러니 자연히 주변에서는 열심히 사는 사람, 성공할수밖에 없는 사람
이라는 긍정적인 평을 꾸준히 들었는데도 그때의 나는 지독히도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도 보지 못하게 잘 가꾼 정원 뒤에 숨겨둔 나의 오래된 비밀이었다.


내가 보는 나는, 언제나 모든 면에서 부족했고 바꾸고 개선해야할것 투성이였다.
객관적으로 뛰어난 부분도 나는 쉽사리 인정해주지 않았고, 늘 더 나은것을 바라고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화가 나있었고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는 그게 가장 소중한 내편인 나 자신과의 관계를 망치고 있었다는 걸 전혀 몰랐다)

 

완벽주의는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로

늘 스스로를 몰아붙이거나,
자신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거나
자신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좌절하며
자신을 지치게 할수 있어요

 


끝나지 않을것 같던 그 긴 혼란의 20대를 지나오면서 나는 느즈막히, 
그 기준이 내가 세운 주관적인 기준이 아닌 사회, 남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져 있었고 
나 스스로도 나를 이해,타협,존중, 사랑하는 법이 미숙하여 
내가 '나다움(Authentic Self),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의 기준' 을 정립하기 보다 
세상이 말하는 '좋은것' 의 기준으로 끝없이 '더 더 나은것' 만을 쫒아 내달렸기 때문이란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조금이라도 기대를 가지고 있는 모든 것 - 사람, 목표, 상황 등
에 아주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어  (대체적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는 모든것에 그렇다)
처음 플랜을 만들고 이상을 그릴때는 그렇게나 근사한 고무된 기분이 들지만
과정 중 현실과의 괴리를 발견하면,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고 
특히 진도가 더디다던가  '내가 기대한것처럼' 상황이 흘러가지 않을 경우에는 지나치게 좌절하는 
일련의 패턴이 있었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TIP] 
사실 이런 부분들은 혼자서는 알기가 쉽지 않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지만 또 남들의 말은 그들의 시선에 맞춰 각색 되어 있기도 하기 때문. 
그럴때는 책을 통해, 남들이 말하는 그들 삶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의 것과 대입해 보면서 
내 상황과 세상을 한걸음 뒤에서 보는 연습을 해나가기를 추천한다.  


| 예민한 나, 점점 의욕이 없어지고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



그걸 발견하게 된건,  <시작의 기술> 이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부터인데 
Unfuck Yourself 라는 원제와 작가인 개리비숍의 인터뷰로 이 책에 대해 종종 들어봤음에도 
한국어 번역본을 찾아서 읽게 된건 오은영 박사님의 프로를 보고 나서 였다. 

오래도록 반복되며 나 자신을 지치게 만들었던 
또 서서히 내 자존감을 낮고 낮은 곳으로 가라앉게 만들었던 이 상황이 
단순히 내가 예민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종종 나를 탓하는 이유로 선택했던) 가 아닌
 

내게 그토록 자주 지치고 괴로운 기분이 들었던 이유가, 
<현실이 내가 생각한 만큼 최악이어서> 가 아닌 
<내가 생각했던 기대했던 모습과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 실망한것> 이었던 것. 

 


|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법 |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마음 상태를 떠나서 
그럼에도 행동을 해야 할때가 있다. 

기분이 내키지 않고 이미 다 망친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이번주 회의 자료라 내일까지 만들어야 할때 

연인과 헤어져서 기분이 말이 아닌데 
세상에서 숨고만 싶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내일 출근은 해야하고, 학교는 가야할때. 

혹은, 나에게 중요한 일이고 꼭 필요한 변화인데
희망이 보이지 않고 기분이 자꾸만 가라않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목표가 있을때 

그럴때라면 아주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솔루션이 있다.
"기분이 좋아질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냥 행동할것"

- 자동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에 지배되지 말고 당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라.
- 일단 움직이고 나면 계속 움직이는것은 어렵지 않다.
- 막상 행동하고 나면 당신은 지금 이 기분이나 생각이 얼마나 바보 같은 것이었는지 알게 될것이다.

 

 

지난 한 주간 나는 이 책을 읽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평소 같았으면 명상을 하고 좋은 생각으로 계획을 짜면서 마음의 준비? 부터 하고 시작했을 모든 일들을 
그냥, 하기 시작했다. 행동했다. 그리고 다음, 또 다음. 
그렇게 행동하기 시작했더니, 

세상에.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이 생기기 시작했고 
당장 보이는 결과가 없더라도 
일단 내가 행동하고 있으니 평소처럼 
그 자리에 갇힌 기분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를 
이중 삼중으로 괴롭히며 들던 죄책감도 오지 않았다. 

머리가 비워진 느낌처럼 
그 몇일 만으로도 행동이 자동으로 나가게 되어
기분이 좋자 자연히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또 나를 흔들었던 한 구절. 

지금 눈부신 성공을 이룬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자기 파괴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도 
평소 부정적인 사람들도 많다. 

"이는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고 꼭 성공하지도 않고
부정적인 사고를 한다고 해서 성공할수 없는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기분이 어떻든 행동을 했다. 
계속 해나갔다."

 

 


 

그리고 이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럼에도 행동하는 스킬' 은 나의 감정을 무시하고 나를 계속 밀어부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순간이라도 그런 나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아껴주는 것. 

많은것을 이뤘지만, 모두들 성공한 삶이라며 우러러 보지만 
내면은 행복하지 않고 공허하고 부족했던 그들은 그 점을 놓치고 갔던건 아닐까. 
성과만을 중심으로 달린채로, 결과는 볼지라도 
그 과정에서 나를 잃었다면 나 자신과의 관계는 망쳐 버린 셈이 되니까 말이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꼭 자기가 항상 바래왔던 꿈꿔왔던 그 삶을 살게 되기를.

그리고 그 과정도 이후에도 행복하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래본다.  

 

모든것에 대한 정답이 될수는 없을 지라도 당신만의 솔루션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오늘도 사랑을 담아, 유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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