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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의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면서도, 두려움도 많았고,
사귐에 있어서 강아지처럼 행복해하다가도 마음 한켠에는 긴장이 가득했던
생각이 항상 너무나 많았던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누군가를 알게 되면, 꼭 이 관계를 정의해야 할것 같고, 만나는데는 목적이 있어야 할것 같고
Just hanging out 이 딱히 잘 안되던 그런 사람.
10대에는 인간관계라는게 뭔지도 모르고 '다들 나한테 왜 이래' 하는 생각에 힘들었고
20대에는 인간관계가 대체 뭔데, 하는 답답함에 '내가 문제야' 하는 잘못된 자책에 빠져서
참으로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깝고도 아까운 내 소중한 시간들.
하지만 그 시간 덕에 지금의 내가 있다.
누릴줄 알고, 받을줄 아는 내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매해 조금 더 느긋해지는걸 느낀다.
그러다 언젠가 부터
아마도 혼자살게 되면서부터는
마트에 가서도 시식코너에서 두부를 맛나게 구워주시는 이모님과 요리법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있고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때면, 직원님 이름을 보고 농담도 건네면서 같이 쿡쿡 웃기도 하고
밤늦게 치킨 배달해주신 어느 기사님께는 간식도 건넬줄 아는
이전의 내가 보면 참으로 낯설수 있는, 하지만 지금은 내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그런 내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믿음을 주었다가 상처도 받아보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런 모든 기억들은 그대로인데
내 안에 어떤 변화가 생기어서, 늘 사람을 경계하던 그 긴장들이 풀어진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고 기다리기만 할때는 없던 마음의 태도들이
내가 먼저, 한 순간을 마주쳐도 행복을 주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마음 먹으니
생기기 시작해서 자연스레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어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태도들이라고 하면 아마도,
- 상대를 사회적인 관계, 나이, 직업, 성별, 인종의 타이틀을 떼고 '사람 대 사람' 으로 보는 동등한 시각
- 그럼에도 누군가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 나를 허용하고, 그 편견이 풀려나가는 과정에 대한 열린 기대
-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보고 경험하는 타인들에 대한 긍정의 호기심
-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우리 모두의 본능 이라는 깊은 이해
- 완벽하지 않은 '나' 와 '남' 이 지금 이대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멋진 사람들이라는 받아들임
물론 그런 노력에도 인간관계에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들이 항상 존재한다.
항상 따뜻하고 열린 사람이고 싶어도, 나도 모르게 움츠러 들때도 있고,
여전히 남들에게 나쁘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면의 저항감이 일기도 한다.
나의 호의와는 별개로 자신의 세상에 갇혀서, 두려움 때문에 가시돋힌 말과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같은 진심으로 대해주지 않는, 관계에 있어 자신의 목적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경험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것은
내가 '세상은 좋은 곳이고, 좋은 사람들이 정말 너무너무 많다.
그런 곳에서 살고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믿음이 정말로 그런 경험들을 더 많이 할수 있는 상황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준다는 것.
네가 무엇을 믿든, 그 믿음이 옳아.
라는 것을 내 눈 앞에 반복해서 증명해주는 것처럼
나의 잠재의식을 통해 나의 뇌가 그런 정보들을 선택적으로 인지하고
나의 에너지에 상응하는 흐름에 있는 비슷한 경험들과 사람들을 우주가 끌어당겨 주는것.
또, 내가 늘 잘하기만 할수 없듯이, 인생의 한 때에는 나 역시도
그런 타인들처럼 이기적이 될수도 있고, 속좁을수도 있고,
뾰족하고 차가운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저 받아 들이면 된다.
그럼 또 그런채로 나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자연히 남들에게도 관대해진다.
그러니, 이제 조금은 마음에 힘을 빼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거 없이
편하게 편하게 가는 여유를 나에게 주는 것이 어떨까.
그렇게 함으로써,
쉽게 사는 나를 스스로 허락함으로써
삶이 이토록 쉬워지고 편해질수 있다는걸 깨닫게 된 어느 날의 엘 드림
에필로그
주말을 알차게 쓰고 싶어서, 오늘도 아침일찍 부터 노트북과 노트를 가지고 카페엘 왔다.
자주가는 카페라서 몇 번 눈에 익은 직원님과 도란도란 몇 마디 담소를 나누었는데,
내가 추워하고 있는것을 보시더니 따뜻한 물을 온기를 머금은 머그에 담아서 챙겨주셨다 . :)
넘넘 감사하여서, 챙겨운 간식을 수줍게 내밀었는데 고맙다며 또 살며시 건네주신 몽쉘.
참 이런 작은 감사의 순간들이 내 일상들을 채울때,
별거 없이도 '행복하다' '감사하다' '좋다, 참 좋다' 하는 생각들이 들면서
기분 좋은 여운이 그 날 하루를 채운다.
보면, 꼭 이렇게 이런 방식으로
진심으로 만나는 너와 내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것,
co-existing life 가
행복한 삶의 코어가 아닐까 싶다.
인간관계가 참 어려웠던 20대의 나와
그런 나와 같은 누군가들을 위한 글.
Nam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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